이제 검색측면에서 네이버와 구글을 비교하지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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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계에서 종종 네이버와 구글검색을 비교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본인도 검색측면에서 비교분석해본 적이있지만 쨉(속어임)도 안되는 결과에
실소를 금치못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 검색측면에서 네이버와 구글을 비교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제기할 문제는 콘텐츠(DB)의 독점이 과연 바람직하냐는 것입니다.

 

구글은 자체 서비스들도 많이 있지만 10만대이상의 서버를 가동시키며 능동적으로 긁어 오는

순수 검색엔진이고 네이버는 검색엔진이라기보다 수동적으로 수집한 D/B를 보여주는

단지 놀이터에 불과합니다.
구글은 미국에서 50%정도의 쉐어를 갖고 있고 네이버는 70%가 넘죠.
구글은 대부분 검색으로 50%를 차지하고 있고 네이버는 검색보다 콘텐츠(서비스)로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메일은 hotmail을, 블로그검색은 technorati를, 뉴스/연예는 time waner networks나
유력 뉴스사이트를, 지식은 wikipedia나 answers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하루종일 놀아도
지겹지 않습니다.
왠지 네이버가 더 좋게 보입니다.
그래서 네이버는 통합검색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고 다들 네이버로 쏠리고 있습니다.
언론사들은 네이버에 기사를 바치기에 여념이 없고 알짜 콘텐츠업체들도 네이버에 헐값에 바칩니다.
한메일쓰던 사람들이 네이버메일로 바꿉니다.
다음카페들은 콘텐츠를 바리바리싸들고 네이버로 이사를 갑니다.
싸이질하던 사람들은 네이버블로그로 둥지를 다시 틉니다.
개인사이트에 소중히 간직하던 개인 콘텐츠들을 네이버 지식in이나 블로그에 퍼나릅니다.
UCC가 유행이니 자기네도 하겠다고 합니다.
유력개발자들 눈여겨보다가 그냥 직원으로 끌어들이거나 흡수해버립니다.
광고주들은 광고비가 인상되든 말든 네이버광고에 매답니다.
스패머나 가난한 광고주들은 지식in이나 블로그검색노출을 위해 꾸준히 쪼아댑니다.

미국에서는 심심치않게 억불단위로 사이트들이 M&A되곤 합니다.
다들 나름대로 가치있는 사이트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싹도 제대로 펴기전에 사라져버립니다.

자연과 마찬가지로 인터넷도 정상적인 먹이사슬이 있어야 유지됩니다.
네이버는 가두리양식을 하고 있고 구글은 묘목분양을 하고 있다고 하면 좋은 비유가 될까?

 

어쨋든 인근 중국과 일본의 실태와도 다른 한국의 포탈집중에 우리도 자랑할게 아니라
부끄러워할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