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ㅹㅹㅹ 막써짱

택배요금도 성수기 할증제를 도입하면 어떨까?

by HiSeoSem 2010. 2. 11.

택배요금도 성수기 할증제를 도입하면 어떨까?  ||  ㅹㅹㅹ 막써짱

 

어젯밤에는 택배회사 지점물류센터를 다녀왔습니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어제가 설연휴전 마지막 발송일인데 택배기사가 안오는 것이었습니다.

택배물량폭주로 그려러니하고 있는데 저녁 여덟시가 되어도 안와서 전화했더니 아직도 물류센타에서

속칭 까대기(집중물류센터에서 지점물류센터로 온 11톤 탑타에서 물건을 내리는 일)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구~

보통 오전 일찍 물건을 다 탑재하고 배송하는데  명절때에는 낮에 1차 배송하고 오후에 2차배송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전 명절보다 더 심해서 택배기사(보통 소장이라불리움) 자비로 일반용달차를 불러서

배송하였슴에도 불구하고 다 처리를 못하는 일이 발생하였고 거래처물건들도 집하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할 수없이 직접 발송할 물건을 갖고 지점물류센터에 갔습니다.

 

밤 9시반이 넘었는데도 계속해서 물건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각 영업소소장들의 차에는  물건들이 차있었고 다 싣지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1톤차량으로 3대만해도 400박스가 넘어가는데 도저히 물리적으로 하룻만에 배송할 수 없는

물량입니다.

당시 작업하던 물량들은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배송해야하는데 이 마저 주무시는 고객들한테는

욕먹으면서 배송해야한다더군요.

 

물류센터에 쌓인 물건들을 보니 대부분 선물들이었습니다.

배,사과,갈비등 명절때만되면 박스크기가 커져서 2중으로 힘든다는데...

선물하는 사람들은 별다른 생각없이 택배로 보내겠지만 택배기사들을 생각한다면 농산물상품권등으로

대치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상품권이 지역재래시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면 재래시장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 갖고요.

 

아울러,

명절선물기간에는 택배기사들의 하루배송물량 절대치가 물리적으로 임계점을 넘었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배송클레임이 발생할 소지가 높고 택배기사들 역시 육체적으로는 골병이 들 수밖에 없고

금전적으로도 용달차이용등으로 오히려 잠재수익을 까먹기 일쑤입니다.

앞으로도 물량은 꾸준히 늘어갈거고.

명절택배물량의 절대치를 줄이는 조치들이 필요해보였습니다.

위 상품권활용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성수기 택배요금할증제도입은 어떨까하고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마치 항공권의 성수기요금처럼요.

쉽지도 않은 일이겠지만 택배회사간에 택배요금을 무기로 집하전쟁을 벌이기보다 택배회사와 택배기사들의

공생을 위해서 묘책이 나와야할 것입니다.

현재의 구조로는 택배회사만 배불리고 택배소장들은 죽어나는 구조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많은 선물상자들. 잘 봐주십쇼하는 것들도 많이 보이는데 혹시 수취거부하는 분들은 없나요?"

소장왈, "참,선물받는데 싫어하는 사람있어요? 한두명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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