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블로거에 대한 단상

요즘 블로그계에서는 다음블로거뉴스에 기자블로거의 글이 올라가는 현상에 대한 글들이

보이는 데 관심가는 글들이라 저도 몇가지 적어 봅니다.

 

기자가 블로깅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쪽으로 치우친 견해는 없습니다만

다음블로거뉴스에 기자의 블로그포스트가 올라가는 것은 해당코너설립취지에는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아는 한 기자가 수집한 꺼리는 일단 위(편집라인)에 보고되어야하는데
만약 제대로 올리지 않고 중간에 취사해서(기자나름대로 경중을 따지겠지만) 일부만 보고하고

나머지는 블로그로 돌린다면 문제가 될 듯합니다.
또는 정식기사화 되기 이전 블로그로 노출되는 것도 조직원입장에서는 문제가 될 것이고...
....
편집진에 의해 편집되어서 정식기사로 탄생하는 것은 부지런히 뛰었던 기자입장에서는
보잘 것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집진에 대해 욕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취재후기"코너 및 유사한 코너가 독자입장에서는 더 흥미가 가고요.

만일 제가 기자라면 그리고 용기를 발휘할 수 있다면 편집진에 의해 삭제된 기사들이나

취재후기들을 올리겠습니다. "...기자의 낙장기사들"이라는 제목으로...

아니 언론사내의 블로그를 부서별로 팀블로그화 해서 거기에다 올리면 보다 나은

독자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여의치 않으면 블로그를 포기하거나 그냥 일상 사는 일이나 올리고 말겠습니다.
어디 용기 있는 기자블로거 없나요 ?  혹시 이런 기자 블로그가 있으면 소개시켜주세요.